朴·劉 거친 성명전… 상대후보 흠집내기

박남춘 “유 후보 GM자동차 사랑은 말뿐”
유정복 “박 후보 TV토론서 무지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가 5일 최근 이어지는 방송 후보 토론 내용을 둘러싼 성명전을 벌였다.

 

박남춘 후보는 이날 ‘선거기간만 GM차 임대해 타는 것이 한국GM 사랑이고 인천사랑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유정복 후보가 어제(4일) 열린 인천시장 후보자 MBC TV토론회에서 ‘나는 GM차를 타고 다닌다. 지역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유 후보가 타고 다니는 GM 캡티바는 그의 소유가 아닌 임대 차량”이라고 지적했다.

 

박 캠프는 “유 후보 소유 차량은 현대차 2대 등으로 GM 생산 차종은 한 대도 없다. 그가 현재 타고 다니는 GM차는 선거운동 기간 잠깐 쓰기 위한 임대 차량일 뿐”이라며 “유 후보가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란 거창한 표현까지 써가며 GM차와 인천 사랑을 결부시켜 다른 후보보다 더 지역을 사랑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꼬집었다.

 

유정복 후보 캠프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박남춘 후보는 최근 잇따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거짓말을 일삼고 본인의 무지와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는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300만 거대도시 인천시장 후보로서의 자질이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캠프는 “박 후보가 4일 토론회에서 (나의) 공약 사업인 경인전철지하화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이미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국토교통부와 노선 재기획 과정을 거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의 경제성 분석(B/C)값 1.13으로 타당성을 확보했고, 201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인전철지하화 사업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과 동시에 진행하는 것만이 비용을 약 1조원 가까이 절감할 수 있고, 경인전철을 지하화하지 않고는 원도심 개발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수습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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