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듣는다] 송하신 복사기 임대업체 운영

“소상공인 벼랑끝 지원책 후보 지지”

▲ 송하신1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칠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뽑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복사기 임대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송하신씨(48)가 최근 지역경제가 죽어 현상유지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 경기가 살아나야 복사기나 프린터도 많이 쓰고 인쇄량도 늘어나는데, 거래처들이 힘들어지면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버틸수가 없다”며 “거래처들이 잘 돼야 복사기 임대업도 먹고 살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의 주요 고객은 지역 건설회사와 중소업체 등이다. 하지만 최근 지역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복사기 임대료도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복사기 임대를 해주면 매달 17만∼18만 원씩 받았는데, 요즘은 13만원도 못받고 있다”고 했다. 경쟁업체들이 생겨난 것도 이유지만, 지역 경기가 바닥을 기고 있어 복사기 수요량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송하신 대표는 “여러 직업이 협회나 단체가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시위할 수도 없고 생존권 보장을 요구할 수도 없는 처지”라며 “침체된 인천 지역경제를 살릴만한 비전을 제시하고, 힘없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된 후보에게 내 한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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