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표심이 당락 가른다… 홍·김·전 ‘화력집중’
중구 12만여명의 인구 중 원도심에 5만여명, 영종도 개발로 7만여명이 거주하게 되면서부터 유권자층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원도심 지역은 보수 정당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권자가 더 많은 영종은 야당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구청장에 출마한 50대 3명의 후보가 영종 유권자의 젊은 표심을 잡고자 선거사무실을 모두 영종에 두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중구청장(54)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문재인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관리 팀장 경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구청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홍 후보는 중구 주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도심과 영종도에 3차례 선거사무실을 옮기는 등 자신의 얼굴과 공약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경력사항 중 하나인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중앙뿐 아니라 지방 행정 경험이 있는 행정과 사회복지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여권의 힘있는 구청장 후보인 자신이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아 중구 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내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와 영종도 신도시의 인프라 구축이 핵심공약이다. 그는 “중구와 함께 성장해왔고, 중구의 변화와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구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며 “구민과 소통하며 더 살기좋은 중구,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드는 중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전재준(59) 후보는 “행정안전부 부이사관(3급) 출신으로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행정경험과 실력으로 중구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 후보는 “행정안전부에서 도시 기획 및 도시 시민의 안전을 살피는 일을 해왔다”며 “잠재력이 있는 중구의 변화와 혁신을 구민과 손잡고 혁신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6.13지방선거에서 중구 구민에게 선택받아 당선되면 중구청을 영종행정타운으로 이전하고 현 청사는 시민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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