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 공포영화 ‘유전’ 7일 개봉

▲ 유전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유전>이 오는 7일 개봉한다.

<유전>에서 주인공 ‘애니’는 일주일 전 돌아가신 엄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나는 것을 느낀다. 애니가 엄마와 닮았다며 접근한 수상한 이웃 ‘조안’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발견하고, 자신이 엄마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애니의 엄마로부터 시작돼 아들 ‘피터’와 딸 ‘찰리’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가 정체를 드러내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후 미국유명 영화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특히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등 작품성과 흥행력을 겸비한 영화 제작 명가 A24가 선보이는 올해 첫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메가폰은 아리 래스터 감독이 잡았다. 애스터 감독은 가족들 간의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생기는 불안과 공포를 다룬 단편영화들로 천재적인 연츌력을 인정받았은 실력파 감독이다. <유전>은 그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실제 본인이 겪었던 시련을 바탕으로 세심한 연출을 구상했고 <보통 사람들>, <로즈메리의 아기>, <지금 보면 안 돼>, <공포의 대저택> 등의 영화와 마이크 리 감독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데뷔작 <유전>을 탄생시켰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영화에 대해 “이 영화는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것에 대한 이야기다”며 “자신이 선택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공포”라고 설명했다. 15세 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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