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 막 올랐다… 여야 시장 후보들, 오늘 출정식

박남춘, 세월호 희생자 추모
유정복, 길병원 사거리 유세
문병호, 수봉공원 헌신탑 참배
김응호, GM 공장서 일정 시작

▲ 박남춘
6·13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장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인천시장 후보들은 오늘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3일간 한 치의 양보 없는 열띤 경쟁을 펼친다. 여야 정당들도 일제히 선거체제로 전환,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한 후 처음 진행되는 전국단위 선거로 지난 1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평가받는 첫 심판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인천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강점을 앞세워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7시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추모탑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 7시30분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에서 출정식과 함께 첫 공개 유세에 돌입한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추미애 당 대표와 함께 동구 지역 경로당 등을 돌며 원도심 유세를 한 뒤 오후 7시에는 다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인천 전역의 선거운동원이 총 집결해 집중 유세를 벌인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유세차량 콘셉트를 ‘우리는 하나의 팀이다’로 잡고 적극적인 유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길병원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하는 이유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게 한 곳이 바로 남동구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11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 오후 2시 모래내시장을 시작으로 오후 3시15분 만수시장, 오후 4시 만수6동 담방로사거리, 오후 5시 논현역, 오후 6시30분 소래포구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유 후보측 관계자는 “일 잘하는 인천시장을 강조하며 지역 곳곳을 누비는 방식으로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며 “지난 4년 허리띠를 졸라매 인천을 재정 정상단체로 만든 힘을 바탕으로 경인전철 지하화 등 각종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남구 수봉공원 헌신탑 참배, 오전 10시 남동구 간석동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은 뒤 전라도 광주로 이동, 오후 1시30분 광주국립5·18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부평구 한국GM 인천공장 서문에서 첫 유세를 한 뒤 오전 11시 남동구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사거리에서 심상정·노회찬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는다.

 

주영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