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후보 공약 해부] 2. 복지

“인천의 아이들에 차별없는 배움의 기회” 한목소리
학부모 표심을 잡아라!… 일선 교육 현장서 실현위한 로드맵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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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전면에 내세운 복지공약 키워드는 ‘균등한 기회’다.

 

고승의·도성훈·최순자 후보의 복지공약을 들여다보면 차별받는 지역과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모두를 두루 살펴 균형잡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에서 일맥상통한다.

 

고승의 후보는 공교육 부담 제로화와 취약계층 학생지원 및 저소득층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차별이 줄어들도록 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도성훈 후보는 맞춤형 균형 예산 지원과 지역별 교육비 차별을 없애는 지역 균등 예산제를 통해 아이들이 지역이나 소득 격차 때문에 교육 차별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순자 후보는 격차 극복을 위한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새터민 등에 대한 프로그램 여건 개선 및 특수학교 지원 확대를 통한 평등한 교육을 내세웠다. 큰 틀에서는 결국 소외된 아이들 없이 두루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세 후보의 공약이 맞닿아 있지만, 세부적인 공약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우선 고 후보는 마음이 따뜻한 복지인천교육을 중심으로 교육복지사업 컨트롤 타워 마련과 단위학교의 현장 중심 맞춤식 교육복지사업 등의 미래형 교육복지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보건교사를 1인1교 의무배치하고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한 전교실 공기청정기 설치, 학생 건강 검진 항목 및 대상 확대, 학생종합 건강검진관리 이력제 운영 등의 평생건강 기틀 마련을 위한 보건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도 후보는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평등교육’을 대전제로 맞벌이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돌봄교실의 확대와 아이들의 첫 학교인 유치원, 즉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특수교육 및 다문화 교육의 강화와 내실화를 내세웠다.

 

특히 도 후보의 공약에서는 문화 관련 복지에 힘을 쏟은 흔적이 보인다. 그는 문화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청소년 문화·복지 포인트제와 교육문화도시 인천을 위한 지역별 교육·문화 복합센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안전하고 균형잡힌 복지정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교육특화를 통해 인천 지역 곳곳에 자리잡은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국공립·사립유치원 지원 격차 해소 및 지자체 지원 확대 정책을 내놨다.

 

또 교과서 및 교복,준비물,체험학습비 등 공교육비 경감대책 마련,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공기청정기 및 관리유지비 지원 확충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어려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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