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격전지] 7. 동구청장

허인환 “이번에는…” 이흥수 “이번에도…”
구청장 3수 ‘와신상담’… 구청장 경험 ‘수성 배수진’

▲ 허인환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동구 주민에게 구청장 후보 명함을 내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허인환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동구 주민에게 구청장 후보 명함을 내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동구는 3번째 구청장 선거에 도전하는 허인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 구청장인 이흥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3번째 동구청장 도전하는 허 후보는 1994년 공무원을 시작으로 16·17대 국회 보좌관, 시의원을 거치며서 24년동안 행정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1950년대 인구 37만을 자랑하던 동구가 현재 6만8천여명에 불과한 현실을 타개해 단 한번도 민주당 이름을 달고 당선하지 못한 동구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동구를 젊게 바꿀 구청장임을 강조하고 있는 허 후보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2040위원회를 구성,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통합형 학교, 이동진료소 운영, 재능기부재단 설립, 해안산책로 조성, 사회적기업센터와 동구인력은행 설립, 도심형 캠핑장 운영, 원도심 개발팀 구성 등 10대 공약을 통해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허 후보는 “동국제강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산업시설로 인해 가려진 진정한 동구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만석부두에서 북성포구 해안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하겠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교육은 물론, 보육, 복지, 문화, 여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흥수 후보(자유한국당)가 동구 송림 휴먼시아 경로당에 방문해 노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흥수 후보(자유한국당)가 동구 송림 휴먼시아 경로당에 방문해 노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2·3대 동구의원과 4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허 후보와 단일화한 민주노동당 조택상 후보에게 패한 뒤 절치부심, 2014년 구청장 자리를 꿰찼다. 지난 4년간 동구 발전을 위해 뛰어 왔던 현역 프리미엄이 강점인 그는 지역인재 육성과 학부모 교육부담을 덜기 위한 장학사업 확대 추진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그는 재임기간 구 재정을 1천400억원에서 2천억원대로 늘리는 등 1천5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이력을 바탕으로 500~600여개였던 노인 일자리를 2천개까지 늘린 경험을 살려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지역인재 육성 및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장학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어르신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낙후된 동구를 살리기 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완벽히 마무리해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적인 원도심인 동구는1980년대 초반까지 인천 중심지였지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 곳이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유출,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현안이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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