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격전지] 6. 계양구청장

박형우 거침없는 ‘3선가도’… 고영훈·이한구 ‘저지 총력’

▲ 더불어민주당 박형우 계양구청장 후보가 최근 서부간선수로 개선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사업 진행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형우 계양구청장 후보가 최근 서부간선수로 개선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사업 진행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6·13 계양구청장 선거는 구청장 3선에 도전하는 여당 후보의 경륜에 맞선 야권 도전자들의 도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10년·2014년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해 민선 5·6기 계양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형우 후보는 역대 첫 계양구청장 3선에 도전한다. 후보 등록이 끝난 인천지역에서 현직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하는 사례 역시 박 후보가 유일하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본격 선거운동 채비를 마쳤다. 그는 ‘구민이 주인입니다, 발로 뛰는 구청장,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계양지역의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공정률 90%인 서운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시킨 후 제2서운산업단지 조성, 계양 테크노벨리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최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또 서울지하철 계양(작전역) 연계 추진,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지역 신성장동력 조성을 약속했다.

 

▲ 자유한국당 고영훈 계양구청장 후보가 최근 계양구의 한 공원을 찾아 학부모와 학생들을 상대로 유세전을 펼쳤다.
▲ 자유한국당 고영훈 계양구청장 후보가 최근 계양구의 한 공원을 찾아 학부모와 학생들을 상대로 유세전을 펼쳤다.
박 후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자유한국당 고영훈 후보는 계양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계양 정치지형에 균형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고 후보는 지하철역에 아이를 맞길 수 있는 송영시스템과 인천 대순환선 4구간 계양구청역·서운역 건설 등 12대 분야 80가지 약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포털 행복민원바로해결센터를 설치해 각종 규제와 민원 해결에 구청장이 앞장서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계양구청사와 멀리 떨어져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온 계양구의회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구의회청사를 새로 계양구청 앞 주차장 부지에 건립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거대 양당 구도 아래 무소속으로 구청장에 도전하는 이한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6·7대 시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계양발전 3축 전략’을 수립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공사 과정에 계양구청역 신설과, 경인고속도로 주변 주거환경 개선 및 지식산업센터 건설 추진, 계양산~아라뱃길 역사·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 등이 그의 핵심 공약이다.

 

이 후보는 특히 자신의 공약을 4명의 인천시장 후보에게 제안, 공약화를 요청하는 등 협치 행보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계양구에서 진행된 국·시책 사업에 계양 지역사회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사업에 계양구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 공약을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 무소속 이한구 계양구청장 후보가 최근 열린 사랑의 짜장차 행사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 무소속 이한구 계양구청장 후보가 최근 열린 사랑의 짜장차 행사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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