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 KBS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

28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린 ‘KBS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자유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등 4명의 후보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박, 유 후보가 재정건전화와 일자리 성과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유 후보가 제시한 ‘일자리 50만개 창출’ 공약에 대해 “지난 4년간 늘어난 일자리가 8만개에 불과하고, 인천 실업자도 8만 정도이다. 문재인 정부의 5년간 민간 일자리목표도 50만개인데 유 후보의 50만 일자리 공약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박 후보가 일자리 통계 기준을 잘 모르고 있다. 지난 4년간 35만개가 만들어졌고, 1년에 10만개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 한결같이 시정을 비난해 왔다 일부는 거짓말까지 보탰다 보통교부세 확보 등 재정건전화 등에 대해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저라면 5조원을 갚았을 것이다 국비 확보 이야기만 하고, 지방세 등 늘어난 세입은 왜 말을 안하나 실업률 소득도 전국 최하위권 이다 시민이 행복하지 않다 “고 맞 받았다.

 

유 후보는 찬스 시간을 통해 “인천 시정이 좋아진 것은 시민 잘 알고 있다. 흠집 내기, 트집 잡기, 거짓말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중앙정부에 너무 편승 하지 말라”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도 이에 대해 “ 유 후보는 치적만 내세우고 있지만 시민은 불행하다. 시 정부를 독려하고 아프게 지적했다면 미안 하자만, 시민을 위한 고언으로 받아달라”고 맞 대응했다.

 

유 후보는 마무리 멘트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도, 거짓말 장이 시장을 뽑는 것도 아니다 진정으로 일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시정 살림을 잘할 시장을 선택해 달라”며 문 후보를 건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박 후보도 “시장만 행복하고 시민 불행하면 안 된다”라고 반박한 뒤 “문재인 정부처럼 약속 잘 지키고 실력 있는 시장이 돼 시민과 함께 행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유토론에서 유 후보에게 ”스마트시티 추진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치적 위해 인천 희생된 의혹이 있고, 사업 실패로 116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는데 사과하라 ”고 요구했다.

 

유 후보는 이에 대해 “10년 동안 방치된 검단신도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온갖 방법 찾는 과정에서 스마트시티를 추진했지만 조건이 안맞아 취소된 것이고, 박 전 대통령 관련설은 근거 없다”라며 “또 현재 검단신도시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116억원 손실 문제도 해소됐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서도 “대통령 약속한 1만원 최저임금을 민주당이 한국당과 짬짬이해 복리후생비 일부를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개악시켰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노동자만 있는 것 아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있는 만큼 최저임금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 국회에서 합리적 토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문병호 후보는 “인천의 희망과 미래인 송도에서는 적게는 10조 많게는 30조원 이득이 발생했는데 누가 가져갔는지 지금까지 검증된 바가 없다. 시민에게 안 가고 개발업자, 건설업자 토착세력이 가져갔다.”라며 “안상수 시장 시절 추진단계부터 잘못된 151층 인천타워 건립사업에 대해 1,2당 소속인 송영길 전 시장과 유정복 시장도 바로잡지 못했다”마 제3후보인 자신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회자가 낸 인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공통 질문에 대해선 박 후보 경제자유구역과 인천 신항, 유 후보 모든 길이 통하는 300만 인구 도시 인천, 문 후보 항만과 바다, 김 후보 서해평화 평화수도 인천을 각각 꼽았다.

 

대표 공약으로는 박 후보 서해평화 협력청과 유엔평화사무국 유치, 강화평화산단 조성, 공공임대 주택 2만호 공급, 유 후보 경인전철 지하화와 3조원 투입 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전 시민 안전보험 등 5대 무상복지, 문 후보 재개발 전면 재검토 공영개발 방식 도입, 1만명 신혼부부 월세 20만원 공공임대 주택 공급, 인천은행을 설립, 김 후보 평등도시 인천, 성 평등 조례 인권조례 제정, 청년 예산 5% 확보, 중소기업에 연 150만원 청년 복지 수당 지급 등을 각각 제시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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