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영작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가가 행한 폭력으로 부모를 잃은 현시대 청년 ‘희수’의 시각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담아낸 작품이다.
1980년 5월 이후 한 가정이 견뎌야 했던 상처와 고통을 재조명해 아직도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든 피해자의 쓰라린 마음을 어루만진다. 영화는 두 역사적 사건인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9년에 발생한 ‘이철규 변사사건’을 결합해 극을 이끌어나간다.
1980년 형사를 피해 도망친 법대생 철수와 마주친 미대생 명희는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2018년 나이가 든 명희의 정신 분열 증세가 깊어진다. 명희의 딸 희수는 1980년에 멈춰 있는 엄마를 살펴보며 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충격에 빠진다.
영화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시간의 간극과 상관없이 유효하며, 국가폭력과 범죄는 시효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안은 영화 상영 후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박기복 영화감독과 출연배우 김채희, 임승규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15세 관람가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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