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예산↑ 채무율 25% 미만 어부지리” 자산比 가계부채비율 전국 최고 ‘맹공’
유 “지방교부세 2배 이상 증가액 유치” 말장난으로 시정결실 왜곡 급급 ‘반박’
박 후보는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기 시 정부는 인천이 부자도시가 됐다고 자랑하지만, 여전히 인천은 10조원이 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채를 진 도시”라며 “개인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더 많아졌고 민생과 복지는 후퇴해 시민의 삶은 행복을 찾기 더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인천시 재정위기주의단체 탈출의 주된 요인에 대해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세수가 4조원 가까이 증가해 이중 1조원의 채무를 상환하고 2014년 8조4천억원 규모였던 총 예산 규모가 10조원으로 1조6천억원 증가한 덕분에 채무비율이 25% 미만으로 낮출 수 있었다” 며 “시민의 가계부채는 평균소득보다 늘어 자산대비 가계부채비율이 전국 최고(21.6%)에 달하고 인천시민 1인당 개인 소득은 1천705만원으로 전국에서 광주 다음 꼴찌로 시장은 행복했을지 몰라도 시민의 삶은 힘들어졌다. 이게 시장이 꿈꾸는 부자 도시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성명을 내고 “민선 6기 유정복 시 정부는 국회, 중앙정부 등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역대 최고수준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왔다”며 발끈했다. 그는 이어 “지방정부 임의대로 쓸 수 있는 지방교부세는 2배 이상 증가한 액수를 유치했다”며 “전국의 리스, 렌트 자동차의 등록을 인천으로 유치해 1조원 넘는 세수를 확보했고 누락 세원 발굴 등을 통해서도 세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전임 시 정부보다 무려 4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라며 “인천을 재정위기, 파탄 직전으로 몰고 간 건 박 후보와 절친한 동지인 민선 5기 전임 시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런 엉망진창의 인천호(號)를 넘겨받아 가까스로 바로 세우는 등 ‘물에 빠진 놈 건져 줬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격’”이라며 “남의 공을 깎아내리고 앞뒤 맞지 않는 말장난으로 허송세월할 시간 있으면 공부나 더 하는 편이 현명한 자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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