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녹색 교통도시’ 1호 공약… 박남춘 ‘시민공감 시정’ 실현 약속
문병호, 공동경제정부 등 8대 제시… 김응호, 미세먼지 총량제 등 구상
6·13지방선거가 D-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후보들이 공약과 정책 대결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인천 시민의 힘, 인천 시민사회단체 연대, 2018 비전정책네트워크와 정책협약을 맺고 5대 비전·14개 분야·101개 정책을 선거공약에 반영키로 했다.
박 후보는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는 지난해 촛불혁명을 지켜보며 시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경험했다”며 “시장에 당선돼 시민의 목소리를 준엄하게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 모든 정책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평가받고 피드백을 거쳐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미세먼지 없는 인천·인천 재창조 프로젝트·서울 2호선 인천 연장·좋은 일자리 창출·시장 직속 인천안전보장회의 설치·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노인 공공 일자리 확대 등 8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녹색 교통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경인전철 지하화·인천 대순환철도(3호선) 건설 등을 제시하며 정책대결의 첫 신호탄을 쐈다.
유 후보는 “인천시장 후보들은 있지만, 공약은 보이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 인천중심, 정책중심의 선거운동에 동참해주길 다른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경인전철 지하화와 인천 대순환철도를 반드시 미래 인천의 현실로 만들어 인천을 재도약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인천·활기찬 인천·따뜻한 인천·균형 있는 인천 등 ‘인천발전 4대 비전’과 함께 공동경제정부 구성 등이 담긴 8대 공약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인천시청을 바른미래당이 민생경제를, 민주평화당이 평화경제를, 정의당이 경제정의를 각각 책임감 있게 주도하는 공동경제정부 체제로 운영하겠다” 며 “소수당 인재를 영입해 부시장·개방형 직위·산하기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인천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평등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현재까지 청년·미세먼지·장애인·서해평화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 총량제 도입 등 환경문제는 물론, 여성·청년·장애인·성 소수자 등 정치적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구상하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민·관 협치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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