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민주당 후보, 부평 토박이·재선 시의원… 준비된 구청장
박윤배 한국당 후보, 민선 3·4기 구청장… 3선 고지 와신상담
제6·7대 시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후보(49)와 민선 3·4기 부평구청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박윤배 후보(66)는 각각 당내 경선을 마무리하고 본선 대격돌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아직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다른 정당에서 뚜렷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어 차기 부평구청장은 차 후보와 박 후보 간 1:1 맞대결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차 후보는 부평에서 태어나 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부평 토박이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용규·송영길·홍영표 의원실에서 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부평 지역구 인천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국정·시정 경험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젊음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쇠락하는 부평지역의 도약하는 10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차 후보의 각오다.
차 후보는 5대 핵심과제, 6대 도시비전을 뼈대로 한 정책공약 ‘부평비전 2020’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노후된 부평산단을 준공업지역으로 전환, 첨단산업단지로 구조고도화시켜 부평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 후보는 “젊음과 준비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부평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박 후보 역시 부평에서 나고 자란 부평토박이를 강조하고 있다. 부평동초·인천중·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부평에 공장을 둔 옛 대우자동차, 2번의 부평구청장,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하며 쌓은 기업·지역 행정, 기업지원업무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부평 경제를 이끌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각오다.
박 후보는 특히 기업하기 좋은 부평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어 구 차원의 기업 지원 비전과 정책, 실행계획을 세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를 이끌 산·관 협력 TF팀을 신설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구청장 선거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부평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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