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무단횡단 방지펜스 30m가량 쓰러져… 부실공사 의혹

평택의 한 도로에 설치된 무단횡단 방지펜스 30m가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넘어졌다.

 

16일 낮 12시 20분께 평택시 안중읍 한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무단횡단 방지펜스 30m(높이 1m)가량이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철제 펜스를 도로변으로 빼놓은 뒤 평택시에 통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를 놓고 강풍 혹은 차량 충격에 의한 사고일 거라는데 무게가 실리나 길이만 무려 30m에 이르는 철제 펜스가 넘어졌다는 것 자체를 놓고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소방 당국은 펜스 겉면에 차량 충격 흔적 같은 게 없는 것으로 봤을 때 강풍으로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추측했으며, 시 측은 7년 설치한 펜스가 넘어진 원인에 대해 자세히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통 담당 경찰관은 “차가 박더라도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지지하는 안전시설물이 30m나 쓰러졌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설치 공사를 한 주체에 대해서도 부실공사 여부를 조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