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갑 보궐선거 대진표 완성 ‘이제부터가 진짜’ 본격 선거전

4파전 확정·물밑 움직임 분주
與 맹성규 오늘 출마기자회견
野 윤형모·김명수·이혁재 출마

▲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부터 출마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던 맹성규(55)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나선다. 맹 전 차관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뒤 현장 선거전에 돌입한다.

 

그는 ‘남동의 봄을 맹렬히 이어갑니다’ 와 ‘사람 사는 따듯한 세상 남동’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이 지역이 박남춘 시장후보의 지역구였던 만큼 인천시장 선거는 물론, 인천시당의 지방선거 ‘원팀’과 궤를 같이하며 필승 전략을 다진다는 각오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역시 ‘이곳은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 되는 곳’이라는 각오로, 지방선거에 못지않은 지원과 화력을 쏟아 붇겠다는 전략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윤형모(60)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회 회장을 남동갑 후보로 결정했다. 윤 회장은 ‘행복한 인천의 중심 남동구’를 슬로건으로 남동공단 토지용적률 800% 향상과 국가 어항 소래포구 어시장중심 개발,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논현동 연장, 소래 IC 조기착공 등을 중심으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이곳이 민주당의 박남춘 전 국회의원이 임기도 안 채우고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지역인 만큼 ‘주민을 무시하고 무책임한 민주당’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며 윤 회장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김명수(56) 남동갑 지역위원장이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2번째 도전에 나선다.

‘남동 민생 살리는 경제 활명수’를 들고 나온 김 위원장은 21일 예비후보 등록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패배 이후 2년동안 했던 반성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번엔 남동을 위한 올바른 길을 찾아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에서는 이혁재(46)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총장은 예비후보자 신청 서류 준비를 마치고 16일 예비 후보 등록, 17일에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전 총장은 환경정의, 교육정의 등 3대 정의를 이번 선거의 키워드로 삼고 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사회 곳곳에 정의가 구현되지 못하는 영역이 많다. 3대 정의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표현으로 이번 선거 출마변을 밝혔다.

 

한편, 이 지역은 13대 총선 민정당 강우혁 의원을 시작으로 18대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까지 20년 이상 보수 우세지역이었으나, 19대 총선에서 박남춘 전 의원이 민주통합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20대 재선까지 성공한 지역이다.

 

유제홍·수습이승욱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