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등 인천발전 4대 비전·8대 공약 제시
문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인천·활기찬 인천·따뜻한 인천·균형 있는 인천 등 ‘인천발전 4대 비전’과 함께 8대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인천시청을 바른미래당이 민생경제를, 민주평화당이 평화경제를, 정의당이 경제정의를 각각 책임감 있게 주도하는 공동경제정부 체제로 운영하겠다” 며 ‘협치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경제정부 구성’을 1대 공약으로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기득권 양당을 제외한 소수당 인재를 영입해 부시장·개방형 직위·산하기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인천드림팀’을 구성하겠다는 게 문 후보의 구상이다.
문 후보는 공동경제정부 구성 외에도 인천시 재개발사업승인 직권 취소·신혼부부를 위한 20년 장기임대아파트 1만 호 공급 등 인천시 뉴딜 정책 추진·중고교생 생활형편 하위 30% 대상 자기개발장려금 지급·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인천노인인재개발원 설치·송도 6.8공구 특혜비리문제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인천시 출자 인천은행 설립·인천 지역 화폐 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날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 등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이제 협치·연정이 필요하다. 인천부터 실천하겠다”며 “현재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과 야권연대에 관련해 협의한 것은 없다. 이 자리에서 공식제안한다”고 밝혔다.
반면, 기득권 양당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시장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유정복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무책임과 부패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권의 측근으로 일했던 사람이 무슨 염치로 시장직에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박남춘 후보는 인천의 적폐를 청산하자며 유정복 시장에게 비난의 날을 세우고 있지만, 더민주 출신 전임시장은 인천의 부패도 해결하지 못했고 최측근은 비리로 구속됐다” 고 각각 비판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에서 또 시장이 되면 인천은 달라지지 않고 내로남불의 구태시정이 반복될 뿐”이라며 “기득권 양당과 무관한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인 저 문병호가 시장이 돼야 인천을 제대로 혁신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이학재·이수봉 인천시당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소속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이 함께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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