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안성’ 입점 놓고 몸살 앓는 평택지역 상권

2020년까지 공도읍에 추진
대책위 “시민 배신행위” 반발

▲ 스타필드안성 입점 반대 대책위 기자회견

평택지역이 초대형할인점 ‘스타필드 안성’ 입점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중소상인들이 대책위 구성 등의 방법으로 입점반대에 사활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스타필드안성 입점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동훈) 는 14일 오전 평택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지역 상권과 교통 대책이 빠져있는 스타필드 안성 입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대책위는 “평택 이마트 아홉 배 크기의 초대형활인점 스타필드 건설은 소중한 평택 중소상인들을 신용불량자, 파산자로 몰락시키는 행위”라며 “이로 인해 평택과 안성 지역 상권은 유령도시로 절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교통영향평가 통과에 앞서 경기도교통영향평가 심의 때 평택 시민들이 요구한 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사실상 피해 당사자인 평택시민들을 배신한 행위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특히 “기업이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윤 극대화를 도모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역공동체까지 파괴하며 이익창출에만 눈이 먼 대기업행태에 대해서는 좌시 할 수 없다”며 “6월부터는 신세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를 높였다.

 

이동훈 상임대표는 “지역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함께 사는 자본주의”라며 “상식을 망각한 스타필드 안성은 우리 사회의 적폐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스타필드 안성’이 평택시민의 피해방지책 없이 입점을 추진할 경우 23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필드안성 입점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제시한 요구는 평택시 용이동과 안성시 공도읍을 연결하는 3.3km 길이의 6차로 건설, 38국도 대체우회로 3.5km 4차로건설, 안성IC앞 평안지하차도 4차로를 평택대까지 연장개설 등이다.

 

한편 신세계 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평택과 안성 경계지점인 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옛 쌍용자동차 출고장 부지) 인근 23만4천여㎡에 추진하고 있는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할인점과 창고형 매장, 스포츠·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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