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서 시장서… 황금연휴 뜨거운 한표 호소

유정복, 재정건전화 성과 발판 전학년 무상급식
박남춘, 마을보안관제 신설 등 복지서비스 확대
이수봉, 맞춤 복지… 김응호, 환경·건강정책 공약

6·13 인천시장 선거 주요 후보자들이 어린이날에서 어버이날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자신만의 복지정책을 내놓으며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주요 인천시장 후보들은 5~7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어린이날 행사 등 각종 지역 행사를 찾아다니며 저마다 아동·노인·가족 관련 복지정책을 알리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6일 인천가족공원 소풍나들이 축제, 7일 미추홀 연등축제 등 공식행사장을 돌며 표심잡기에 힘을 기울였다. 유 시장은 올해부터는 지난 4년동안 허리띠를 졸라매 얻은 재정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 무상급식 시행, 여성과 아동 범죄예방, 초교 주변 옐로우카펫 설치 등 다양한 복지정책에 투입한 점 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 전 국회의원은 5일 남동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비루고개축제·어린이날 행사,6일 남동구 배드민턴 한마음 화합한마당, 7일 미추홀 연등축제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박 전 의원은 지하철·유치원·경로당 등 건강 취약계층 집중시설 공기질 관리시스템 단계적 지원, 마을보안관 제도 신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이수봉 예비후보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해 부평깡시장을 방문했으며, 6일 부평지하상가 및 부평시장·문화의 거리, 7일 남동구 논현동 홈플러스·구월동 모래내시장 등을 돌며 민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아동수당 월 5만원 추가지급, 청년 및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아동에서 노인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정책을 만들겠다며 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는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주최로 경인교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해 남구 토지금고 시장을 돈데 이어, 6일에는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행사 등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건강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보육·교육기관·요양기관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및 마스크·공기청정기 지원 공약 등을 알리며 인천시장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6·13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맞은 황금연휴 동안 각 후보는 자신만의 복지정책을 알리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갔다”며 “최근 민주당 드루킹 사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등 골치 아픈 정치권 다툼을 부각하기보다는 후보 스스로 강점을 알릴 수 있는 공약과 정책 위주로 대시민 홍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영민·수습 윤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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