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시장 후보 본선 채비 ‘잰걸음’

유정복, 현역의원 2~3명 공동선대위원장 참여 방안 구상
박남춘, 내주 초 예비후보등록… 캠프 인선 막바지 조율
김응호는 캠프 본격 가동… 상임 선대위원장에 김성진

6·13 지방선거가 D-4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시장 후보들이 스타트 라인으로 나서고 있다.

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야 주요 인천시장 후보들이 공직을 사퇴하고 선거 캠프에 합류하는 등 본격적인 출정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4일 열리는 인천시 간부회의를 끝으로 시장직을 사퇴하고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지난 30일 ‘홍준표 당 대표와 지도부는 정신 차려라’라는 쓴 소리를 신호탄으로 실질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한 상태이다.

 

유 시장은 “지난 4년동안 시민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며 부도 직전의 인천을 구했다면, 앞으로 4년은 재정건전화를 바탕으로 돌려주는 인천, 살맛 나는 인천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캠프는 남구 주안역 앞 CGV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조직 인선에 대한 막바지 조율 중이다.

선대위원장은 민경욱 시당위원장이 당연직으로 맏게 될 예정이며, 현역 국회의원 2~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구상 중 이다.

박종효 전 유시장 비서실장과 백응섭 전 인천시 소통담당관은 일찌감치 캠프에 들어가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박제홍 인천시 시민소통협력관도 합류해 총괄 업무를 맏게 될 예정이다. 공보단에는 정근영 전 현대건설 홍보상무 등이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의원은 3일 국회의원직을 공식 사퇴했다.

박의원은 국회의 사퇴 처리 절차가 끝나는 다음 주 초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서 인천특별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의 길에 나서겠다”며“인천에 남은 적폐, 부패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의원는 남구 석바위 삼성생명 빌딩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조직 정비를 마무리 하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윤관석 인천시당 위원당, 총괄본부장은 신동근 의원이 맏고 정책, 홍보 등 3~4개 본부를 운영한다.

 

선거캠프 홍보본부장은 허종식 남구갑지역위원장 공보단장 김영환 전 한겨례신문 기자, 대변인 김은경 인하대학교 교수 등이 결정 됐으며,공보단은 김교흥,홍미영 시장 후보 경선 주자들의 캠프 인력도 함께 참여하는 원팀으로 구성된다.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는 간석역 인천시당사무실에 캠프를 차리고 김성진 전 시당위원장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노동, 여성, 청년 등 3개분야에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 본부장, 여성 조선희 전 여성회 회장, 청년 이태선 전 인천청년유니온 대표 등을 각각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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