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호투ㆍ홈런 3방 5득점 KT, KIA 꺾고 4위 도약

박경수ㆍ로하스ㆍ유한준 아치…SK, 넥센에 져 4연승 스톱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KT 위즈가 대포 3발로 주말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박경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 유한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5대3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15승16패, 승률 0.484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둔 KT는 한화(14승15패, 승률 0.483)를 끌어내리고 4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KT는 선발 니퍼트의 호투 속에 0대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캡틴’ 박경수가 KIA 선발 임기영의 5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KT는 6회말 공격서 다시 2점을 추가했다. 전날 경기서 만루포로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던 로하스는 2사 2루 득점 상황서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로하스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최근 타격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타선이 득점 기회 때마다 터져준 홈런포 속에 니퍼트도 호투를 이어갔다. 니퍼트는 7회까지 KIA 4번 타자 최형우에게만 3안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에게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7회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윤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호투하던 니퍼트는 8회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이상화에게 넘겼지만, 이상화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에 이은 몸에맞는 볼로 2점을 헌납해 KT는 3대4로 쫓겼다.

 

다행히 세 번째 등판한 심재민이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불을 끈 KT는 8회말 요즘 가장 ‘핫’한 유한준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시즌 9호 솔로포를 뽑아 KIA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KT 선발 니퍼트는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산발 7안타 3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한편,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SK-넥센전에서는 SK가 5대8로 져 4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20승10패가 돼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두산(21승9패)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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