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불공정”
이정옥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반발
인천지역 각 정당의 6·13 지방선거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경선 불공정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야 각 정당이 이달 중에 주요 경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경선 과정과 결과 등을 둘러싼 불공정 시비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 후보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격한 중립을 지켜야 할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특정 경선 후보 지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자신의 의무를 버렸다”라며 경선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인천의 모든 당원을 관리했던 전 시당위원장이었던 경선 상대 후보가 당원들에게 수시로 홍보문자를 보낼 때, 저는 명부 없이 깜깜이로 경선을 벌였다”라며 우리당은 이번 경선에서 공정성 훼손이라는 비극을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또 남구와 서구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예비후보 지지자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인천시당 홍영표 공천관리위원장을 찾아 “공정하지 못한 전략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항의 방문자와 홍 위원장 간의 험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동구청장 후보로 이흥수 현 구청장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공정성 시비가 일었다.
이정옥 동구청장 예비 후보는“한국당 당헌당규 22조 1항3호 뇌물수수 기소자는 공천신청 조차 불가한데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중인 상태인 이 구청장의 공천 확정은 납득할 수 없다”라며 중앙당에 이의 신청 의사를 밝혔다.
이환섭 동구청장 예비 후보도 “애초부터 당원 명단에 없던 인물이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기간 동안 3번이나 답변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당에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며, 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 하겠다”고 반발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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