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분홍빛 꽃비 맞으며 한걸음 두걸음… 봄날의 추억 활짝

평택시체육회·본보 공동 주최·주관… 7천여명 참가 성황

48만 평택시민의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한 ‘2018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14일 오전 9시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 7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ㆍ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전 9시30분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5.8㎞ 코스로 진행됐으며, 공재광 평택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원유철ㆍ유의동 국회의원, 김윤태 평택시의회 의장, 고복수 평택시체육회 수석 부회장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이 참석해 시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주말을 맞아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면서 다소 쌀쌀하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 우의를 입은 채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부락산 자락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걷기를 마친 뒤 이충레포츠 광장에서는 국제대 엔터테인먼트과 실용댄스 전공 학생 및 평양통일예술단의 공연과 인기가수 홍진영, 김민교, 아이즈의 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추첨을 통해 55인치 UHD TV와 43인치 LED TV, 온수매트, 청소기, 자전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참가 시민에게 제공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택시민 화합의 큰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한 시민건강 걷기대회는 부락산 일대 5.8㎞ 코스를 소중한 가족, 친구와 함께 봄꽃을 구경하고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대회”라며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소중한 가족, 이웃들과 함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도 “올해로 11회째 열리는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평택 시민은 물론 인근 도시 시민들까지 매년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했다”면서 “하루 30분씩만 걸으면 당뇨,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체지방량 감소와 암 호르몬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평택시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2018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열린 14일 평택시 이충레포츠 광장 일대에서 참가자들이 벚꽃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번 걷기 대회는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했다. 김시범·조태형기자
‘2018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열린 14일 평택시 이충레포츠 광장 일대에서 참가자들이 벚꽃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번 걷기 대회는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했다. 김시범·조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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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재광 평택시장 

“시민 건강·행복 증진… 지역 대표축제 자리매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우리 시의 대표 건강ㆍ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8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소통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평택시민 화합의 큰 체육 행사로 자리잡은 시민건강 걷기대회는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대회”라며 “걷기는 신체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아주 효용 높은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시장은 “오늘 생각보다 많은 양의 봄비가 오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놀랐다”면서 “쌀쌀하고 궂은 날씨에도 우의를 입은채 저마다 가족, 친구, 연인의 손을 꼭잡고 즐거운 얼굴로 부락산 자락을 걷는 시민들을 보며 걷기가 시민들에게 주는 행복과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시장은 “최근 평택은 고덕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추가 투자, 브레인시티 내 아주대학병원 MOU 체결 등 대규모 지역 발전 사업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우리 시의 ‘젊은 평택, 중단 없는 전진’이라는 시정 운영 핵심 키워드처럼 어느 지역보다 개발과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 시장은 “항상 시민화합과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시민들에 감사드리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네면서 평택시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덕현기자

공재광 평택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원유철, 유의동 국회의원, 김윤태 평택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원유철, 유의동 국회의원, 김윤태 평택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모저모

허기 달래준 따뜻한 잔치국수 인기

○…올해도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준 잔치국수가 큰 인기. 20여 명의 평택지역 S.M클럽과 BBS 송탄지부 회원 30여 명이 잔치국수 5천 200인 분을 준비한 덕분에 아침 일찍 나온 참가자들이 배를 든든히 채워. 배식 부스 앞에는 각 30여 명씩 3줄이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회 종료 전까지 이어지며 인산인해. 김귀선(57) S.M 클럽 회장은 “매년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를 통해 시민들께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며 “비록 국수 한 그릇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행복해 하는 평택 시민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전언.

홍진영ㆍ김민교 화려한 공연 ‘엄지척’

○…걷기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이충레포츠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홍진영과 김민교, 아이즈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져. 엔딩무대서 ‘트로트의 여왕’ 홍진영이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배터리, 엄지척, 따르릉 등을 열창하자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 특히, K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의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이 홍진영의 무대에 깜짝 등장해서 눈길을 끌어. 데프콘은 “이번 촬영주제가 행사의 달인을 찾는 것이라 자타공인 ‘행사퀸’인 홍진영을 찾아오게 됐다”며 멤버들과 함께 신나는 댄스 무대를 선보여.

‘차별없는 대회’ 유태연 수어통역사 활약

○…차별없는 대회 개최를 위해 유태연 평택시 수어통역사(27ㆍ여)가 행사장을 방문. 유 통역사는 사회자의 말을 쉴 새 없이 손으로 통역하며 청각장애인들의 소통을 위해 힘써. 특히 유 통역사는 정확하고 전달력 강한 손짓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등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아. 유 통역사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행사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싶다”며 “오늘 행사에서 제 수어통역을 통해 장애인분들이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강조.

UHD TV 행운의 주인공은 김문정씨

○…이날 열린 경품 추첨에서 55인치 UHD TV와 43인치 LED TV를 받게 된 행운의 주인공은 각각 김문정씨(48ㆍ여)와 김복자씨(52ㆍ여). UHD TV를 받게 된 김문정씨는 1등 당첨 호명에 어린아이처럼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 김문정씨는 “매년 평택시민 걷기대회에 참여했는데 경품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당장 집에가서 TV부터 바꿀 것”이라고 미소.

인기가수 홍진영과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등 1박2일 출연진이 깜짝 등장,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고 있다.
인기가수 홍진영과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등 1박2일 출연진이 깜짝 등장,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경품을 시상하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경품을 시상하고 있다.

김광호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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