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결승 3점포' kt, NC에 9회 짜릿한 대역전극 완성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올시즌 ‘대포 군단’으로 새롭게 거듭난 KT 위즈가 9회초 터진 베테랑 유한준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물리쳤다.

 

KT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심우준의 추격포와 유한준의 역전포로 모든 점수를 뽑아내며 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마산 8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KT는 NC 선발투수 이재학의 호투에 밀려 7회말까지 0대4로 밀리고 있었다. KT는 1회말 내야 수비가 흔들려 3점을 빼앗기며 어렵게 시작했고, 6회말에는 선발 금민철이 NC 박석민에게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얻어맞아 점수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지던 8회초 KT는 2사 2루에서 심우준이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심우준의 한 방으로 기세를 탄 KT 타선은 NC의 ‘특급 마무리’ 임창민마저 무너뜨렸다.

 

9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완 강윤구에게서 안타를 치자 NC는 소방수 임창민을 올려 잠그기에 나섰다. 그러나 황재균이 안타를 이어나가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유한준은 임창민의 3구째 시속 142㎞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KT는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엄상백이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값진 1승을 챙겼다.

 

한편,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선발 박종훈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외야수 최승준의 투런포를 앞세운 SK가 LG에게 4대1 승리를 거뒀다. ‘잠수함투수’ 박종훈은 시즌 2승째를 챙겼으며, 9회말 구원등판한 윤희상의 경우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고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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