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주자에게 듣는다] 1. 박남춘 의원

“토박이 일꾼… 인천 특별시대 열 것”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인천시장 출마 선언식2 JYJ_8912

6·13 지방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당내 경선 일정(15~17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남춘 국회의원과 김교흥, 홍미영 예비후보 등 3명 경선 주자들의 정책 대결이 뜨거워 지고 있다. 이들의 정치 철학과 주요 정책, 시정 운영 방안 등을 들어본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유일한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한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인천 특별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당대표 시절 근무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국정상황실장, 해수부 22년 근무 경력 등을 바탕으로 특별한 인천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필승 후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이 슬로건으로 내세운 ‘인천특별시대, 인천특별시민’은 인천 시민만의 특별한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는 의미이다. 돈 벌면 떠나는 인천이 아니라 인천만의 가치와 장점을 살려 인천에서 돈 벌고, 인천에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인천특별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공정, 소통, 혁신의 3대 원칙과 함께 7대 비전, 12대 과제 등 제시한 가운데 지역간 불균형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고 있다. 16년 말 기준으로 인천 149개 읍·면·동 중 78.5%가 쇠퇴지역이다. 즉, 인천의 2/3 지역이 인구감소, 산업침체, 노후화라는 지역쇠퇴 문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를 도입하고 경제자유구역청의 위상과 권한에 버금가는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를 만들어 편향된 인천 시정의 중심축을 바로잡겠다는 각오이다. 이를 통해 시정부와 원도심이 있는 자치구의 인력과 예산이 함께 결합되는 자치단체조합 형태로 구성해 지속 가능한 조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필승 후보’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일부에서 ‘야권 연대론’이 제기되는 만큼 인천시장 선거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인천에서는 문재인 후보는 41.2%인 반면 안철수 후보 23.7%, 홍준표 후보 20.9%였다. 박 의원은 보수층 야권이 합치면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 야권에서 인천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을 위한 ‘수도권의 후보 빅딜 연대론’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천시장 선거는 언제나 박빙의 승부처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마저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인천은 누가 나가도 이긴다’라는 착각을 한다면 인천의 정권교체는 또 다시 요원해진다”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사진=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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