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는 순간 죽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 콰이어트 플레이스
▲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오는 12일 개봉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로튼 토마토 100%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일상의 작은 소리에도 관객들을 흠칫 놀라게 만들어 대사 없이도 오감을 자극하는 압도덕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에는 생존법칙이 있다. 첫 번째 ‘어떤 소리도 내질 말 것’이다.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가족과 어떤 소리도 내지 말라고 조용히 일러 두는 아빠, 그런 가운데 예기치 않은 소리로 인해 아들이 위기에 처하고 아들을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가는 아빠의 모습이 긴장감을 더한다. 두 번째 ‘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이다. 한밤 중 옥수수 밭에 홀로 남은 아들은 두려움에 떨며 혼신의 힘을 다해 도망치지만 살기 위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그려낸다.

 

마지막 생존법칙은 ‘붉은 등이 켜지면 무조건 도망갈 것’이다. 소리를 낼 수 없는 가족은 서로에게 위기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집 주변 붉은 등으로 신호를 준다. 갑자기 켜진 붉은 등을 보고 전력 질주하는 아빠와 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긴장감과 숨통을 조여온다.

특히 영화는 청각 효과가 긴장감을 더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음향편집 감독인 에릭 아달은 소음과 침묵 사이의 아슬아슬한 간극을 오가며 일상의 작은 소음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신선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탁월한 영상미,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미국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 콰이어트플레이스
▲ 콰이어트플레이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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