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이스 니퍼트 복귀 초읽기…2군 등판서 시속 148㎞ 기록

▲ kt wiz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kt wiz 제공
▲ kt wiz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kt wiz 제공

KT 위즈가 애타게 기다렸던 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의 데뷔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니퍼트는 3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2군)을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전력투구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니퍼트는 시속 140㎞ 후반대 공을 뿌리며 출격 채비를 마쳤다.

 

두산 베어스에서 7년간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지난 겨울 KT와 계약한 니퍼트는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호원대와의 연습경기에 이어 이날 한화전서도 호투를 선보이며 kt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같은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니퍼트의 투구 내용을 전해 들은 김진욱 KT 감독은 “니퍼트가 어느 정도 힘 있게 던지고 변화구도 점검했다”며 “자고 일어나서 내일 상태를 보고 등판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KT 입단 후 첫 등판 날짜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 우선 니퍼트 상태를 보고 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니퍼트가 합류하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타자들이 잘해서 목표치보다 잘했다”며 “니퍼트가 오면 우리가 좀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선수 전체에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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