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3호포’ kt, 홈 개막전서 두산에 패하며 연승마감…다양한 홈 개막 행사 개최(종합)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2018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 kt wiz가 ‘괴물 신인’ 강백호(19)의 시즌 3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홈 개막전서 연일 대포쇼를 선보이던 타선이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에 가로막혀 2대6으로 패했다. 최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연승을 이어가던 kt는 이날 패배로 2승 3패가 된 반면, 두산은 개막전 패배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두산 타선은 1회초부터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 공략에 나섰다. 두산은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타석에 등장한 안방마님 양의지가 피어밴드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때렸다.

 

5회까지 kt 타선이 상대 선발 린드블럼에게 꽁꽁묶여 있자 6회초 ‘괴물 신인’ 강백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강백호는 6회말 1사 이후 린드블럼의 빠른 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지난 27일 인천 SK 원정에서 2호 홈런을 날린 이래 사흘 만에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kt는 7회말 윤석민의 내야안타와 박경수의 볼넷, 상대 견제 실책을 묶어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장성우가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가 나오며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오히려 8회초 1사 이후 두산 정진호ㆍ오재원의 연속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허용한 뒤, 허경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최주환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쐐기점을 내줬다. 결국 kt는 두산의 좌완 셋업맨 함덕주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안방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홈 개막전을 맞은 kt는 올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경기전 수원시립무예단 ‘무예 24기’가 오프닝 공연을 펼쳤으며, kt 응원단의 축하 공연에 이어 드로잉쇼를 통해 2018 캐치프레이즈 ‘하이파이브! 승리의 kt wiz’를 공개했다.

 

또한 이날 아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안점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추모 묵념을 가진 이후 드론을 이용한 ‘5G 무인시구 4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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