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재윤의 전날 투구에 대해 “근래 들어 제일 좋았다. 공 자체도 그렇지만 본인도 자신감을 어느 정도 찾은 것 같다”며 “투구내용을 떠나 마운드 위에서 느낌이 제일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3승 5패 15세이브 방어율 5.79를 기록한 김재윤은 올시즌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이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으나, 아직까지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현재까지 엄상백이 마무리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날 SK전에 8회 등판해, 첫 타자 노수광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진기는 유격수 땅볼, 최정은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김 감독은 “작년에 (김)재윤이가 블론 세이브를 몇 차례하고 힘들어했다”면서 “그래도 결국은 재윤이가 마무리 투수를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과 같은 투구를 몇 번 더 선보인다면 마무리 투수로 복귀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김재윤이 지난해 전반기 ‘미스터 제로’로 불리던 위력을 되찾는다면 시즌 초반 kt의 돌풍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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