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은성 안성시장이 가족들의 만류와 지역 내 갈등의 문제를 이유로 오는 6ㆍ13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3선 출마를 포기했다.
황 시장은 5일 지역 내 회자하는 불출마설에 따른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가진 본 기자와의 미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 시장은 “지난 4일 가족과 깊은 대화를 통해 결정한 만큼 자신을 열성적으로 지지해 준 당원과 시민께 송구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민께 그동안 저를 지켜주시고 애정이 어린 사랑과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감사를 눈물로 대신하지 못한 점을 용서 빌고 싶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황 시장의 이러한 심적 변화는 그동안 보이지 않는 지역 내 문제가 작용하면서 결국, 가족들이 건강을 걱정해 출마를 급구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 시장의 불출마 소식으로 수년간 당을 지켜온 황 시장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고되면서 오는 6ㆍ13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선거에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황 시장은 “지역 내 떠도는 자신에 대한 정치적 여론은 모두 거짓이며 또한 사실이 아니다. 조용히 쉬고 싶을 뿐이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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