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여성 30% 공천 촉구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 표 확보와 여당의 여성 후보 공천 30% 약속 이행을 받아내고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5일 여의도 국회 남인순 여성위원장실을 방문, 여성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게도 여성 공천 30%제를 적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홍 후보는 “6.13선거는 우리 시대의 큰 적폐인 성폭력과 성차별을 청산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당헌당규에 있는 여성정치참여 30%공천 약속을 지킬 때 촛불 국민들이 민주당을 개혁 정당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에 참석,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릴레이 발언을 통해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적폐 문제가 해결돼 가고 있으나 아직도 성폭력 등 여성 분야에는 적폐가 많이 남아 있다. ‘Me Too 운동’은 여성에게 기울어진 운동장 자체를 바로 잡자는 몸부림이다. 그 첫걸음으로 민주당이 앞장서 여성 30% 공천을 시행, 유리천장을 깨자”고 호소했다.

 

한편, 인천여성노동자회 등 다수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도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할당제가 성불평등한 정치를 성평등 정치로 바꿔 내는 시작 단계”라며 “각 정당은 말뿐인 여성 할당 30%가 아니라 실질적인 여성 할당제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각 정당에 광역단체장 여성할당제 실시, 성평등 관점을 가진 후보 공천, 여성안전도시, 성평등 도시 인천 비전 제시 등을 주문했다.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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