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 오늘 사퇴, 인천시장 선거 행보 공식화

▲ 이임식

“사람이 소중하고 지속가능한 가치가 펼쳐지는 평화의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26일 이임식을 갖고 차기 인천시장 출마 행보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홍 구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10년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8년여간 구민들과 구 직원들을 믿고 일을 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지방분권 시대를 만들어가겠다. 결고 쉽지 않겠지만, 그 길을 걸어가겠다”며 차기 인천시장 출마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8년여간 구정을 이끌며 십정동 송전탑 건설 갈등 해결, 장애인단체가 관행적으로 수의계약을 해온 주차장 관리의 공개입찰 전환, 산곡동 통합예비군훈련장 조성 저지, 부천 상동 복합쇼핑몰 건립 저지 등의 현안 해결을 성과로 꼽은 홍 구청장은 “이번 6월 지방선거는 시민들의 세세한 생활을 바꿔내는 사람을 뽑는 선거다. 수도권의 위성도시가 아닌 인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홍 구청장은 이어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민선 5~6기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구청장직을 수행하며 여러분과 함께 한 8년간 우리 모두 성장해서 자부심과 자신감이 늘었다는 것,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를 알게 됐다는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구청장이 이날 구청장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구는 27일부터 김상길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한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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