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홍준표 “美 경제압박, WTO 제소 의미 없어”

“정부 통상정책, 반미친북 계층 위한 것” 강력 비판

▲ 22일 오후 인천 안전 및 청년 일자리 점검 회의가 열린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홍준표 당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인천안전을 다짐하고 있다.장용준기자
▲ 22일 오후 인천 안전 및 청년 일자리 점검 회의가 열린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홍준표 당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인천안전을 다짐하고 있다.장용준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국의 경제 압박에 대해 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제소한 것에 대해 ‘아무런 의미 없는 통상정책을 펼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22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안전 및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 정부가 최근 한국산 철강·변압기 제품에 매긴 미국의 반덤핑관세가 부당하다며 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 “아무런 의미 없는 통상정책을 펼치는 것은 자신들 소위 반미친북을 외치는 자기 계층을 위한 손짓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 대국 2위인 중국도 미국과는 충돌하지 않고 막후에서 외교로 해결한다”며 “그런데 이 정권은 대미 강경기조로 나선다. WTO에 제소한들 3~5년이 걸리고 판정이 나와도 미국이 이행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걱정스러운 것은 동계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상황”이라며 “미국은 이미 통상압력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 정권의 세력들은 왜 미국이 통상압력을 가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친북정책 때문에 사실상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래서 현재의 통상압력은 한국도 북한처럼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 대표는 인천의 재정상황과 고용률, 실업률 등을 언급하며 유정복 인천시장의 치적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다행스럽게 인천은 유정복 시장이 와서 빚도 많이 갚고, 또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 1위고 실업률도 나라 전체는 최악으로 보는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서 청년 고용률도 전국 1위라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인천 온 김에 유 시장의 업적과 앞으로 시를 위해서 어떻게 펼쳐 나갈지 그 이야기도 들어보고 저희 당 차원에서 인천시를 도와줄 일이 무엇인지 그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회의 끝나고 나면 지금 가장 핵심과제인 GM 협력업체를 방문해서 애로사항도 듣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함진규 정책위의장,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 정유섭·홍일표 의원과 전희경 대변인이 참석했다. 또 유정복 시장과 민경욱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배석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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