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산자부 실무자협의회 참석 경영 정상화 방안 논의
이정미, 부평공장 노조 면담… “부실경영 책임 물어야”
홍영표 “희망퇴직 받은 후 남은 자리에 인력배치 계획도”
홍준표는 오늘 남동공단 협력업체 방문 지원방안 모색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한국GM 사태 해결을 위해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21일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 임한택 한국GM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GM과 한국GM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GM이 정부에 추가적 지원을 요구하려면 군산공장 철수 계획 철회, 차입금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납품가격 정상화, 신차투입 계획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국 GM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홍영표(인천 부평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산공장은 물론,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희망퇴직을 받은 후 남는 자리에 직원들을 배치할 계획이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홍 위원장은 “군산공장에서 희망퇴직을 하는 분들은 그렇게 정리하고, 안 되면 부평과 창원이나 나머지 지역에서 희망퇴직이 많이 나올 경우 인원이 더 필요할 수 있으니 그렇게 되면 전원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회사가 갖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이날 산자부에서는 한국GM 실무자를 비롯해 인천 등 4개 지자체 실무자가 참석하는 협의회를 갖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GM이 요구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천을 비롯한 군산, 창원, 보령 등 지자체 실무자들은 외투지역 지정 등과 관련해 예산 분배를 포함한 법적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각 지역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 22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면담 성사 여부와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다 유정복 시장도 22일 오후 4시30분 시청에서 한국GM 노동조합 관계자를 만난다. 지난 19일 한국GM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던 유 시장은 이날 한국GM 노조의 요구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천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 참석 차 인천을 방문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남동공단 내 한국GM협력업체인 삼성공업주식회사에서 인천지역 한국GM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군산공장 폐쇄로 촉발된 한국GM 사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당 차원의 지원방법 등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영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