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市黨 ‘통합 선언’… 지방선거 ‘지각변동’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인천 지방선거 구도 4당 체제 윤곽

▲ 국민의당 바른정당 인천시당 통합 기자회견--7일 오후 이학재 바른정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이수봉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양당 당원들이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통합 기자회견을 마친후 손을 맞잡고 있다.장용준기자
▲ 국민의당 바른정당 인천시당 통합 기자회견--7일 오후 이학재 바른정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이수봉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양당 당원들이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통합 기자회견을 마친후 손을 맞잡고 있다.장용준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인천시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통합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인천 지방선거가 1여3야, 구도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두 정당 인천시당은 7일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은 물론 10개 군수·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모든 지역에 통합 후보를 내겠다고 천명했다. 

양 시당은 이학재 바른정당 인천시당위원장(국회의원, 서구갑)과 이수봉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 체제를 유지하며 통합개혁신당 안정에 힘쓴 뒤 이달 중 선대위원장 역할을 할 통합시당위원장과 시장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시장 후보로는 이학재·이수봉 위원장과 문병호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후 통합당은 지역 청년과 여성 등을 중심으로 지역 인재를 영입해 부족한 후보군을 채워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각 정당은 1여3야 구도를 전제로 지방선거 준비에 고삐를 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박남춘 시당위원장(국회의원, 남동갑)이 오는 12일 시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 지방선거 선대본부장을 맡게 될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방선거 후보군이 넘치는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에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비율을 적용하기로, 지역구지방의원후보자는 전체 권리당원 경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경선체제 돌입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경선에서 출마자의 정체성·기여도·의정활동 능력·도덕성·당선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하며 공천심사의 가·감산 적용 기준과 비율은 역대 선거 기준을 감안해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을 단독후보로 추대하고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민경욱 시당위원장(국회의원, 연수을)을 선대본부장으로 하는 지방선거 조직체계를 구성한다.

 

시장 후보는 중앙당에서 책임공천하고, 군수·구청장과 시·군·구의원에 대해서는 해당지역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각각 ‘책임공천’하는 방식인 한국당은 조직체계 구성이 마무리되는 데로 본격적인 후보인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일인 13일 김응호 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5대 구상, 10대 비전이 담긴 선거전략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날 출판기념회를 연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 심상정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 출마 기자회견을 한 문영미 남구의원 등 군·구별 조직위원장이 속속 군수·구청장 출마를 선언,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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