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인천환원·제3연륙교 등 文 정부 대선공약 이행 점검
추미애 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제18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약속드렸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 공약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는 인천시민과 함께 민주당 시당과 인천시민단체가 3년 동안 기울여왔던 노력의 결과”라며 “민주당은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해경이 국민안전과 해양주권을 수호하는데 최상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남춘 최고위원(시당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는 제3연륙교 착공,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 시행결정, 서해5도 여객선 준공영제 추진, GTX B노선 추진 등 인천시민과의 약속을 쉼 없이 실천해나가고 있다”며 “지금의 시대정신인 정권교체가 시민의 삶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인천은 국토균형발전 전제하에 수도권 규제와 예산 차별을 감수하면서도 자치역량강화에서 오히려 소외됐다”며 “보여주기식 치적사업에만 매몰되지 말고 인천시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양하고, 자살률·교통사고·산업재해 감소 등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이고 근본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 역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4년 동안 인천시민에게 약속했던 중요 공약들인 제3연륙교, 7호선 청라연장,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인천시민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능력한 지금의 시정부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한 지적과 함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당위성이 강조됐다.
추 대표는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의 특혜채용, 권력형 채용 의혹수사에 대해 당시 춘천지검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폭로했다”며 “1차적으로 법무부의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고강도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검찰에게 고위공직자의 비리와 범죄를 수사하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과 다를 바 없다”며 “동기와 동향, 각종 연고로부터 자유롭고 조직문화로부터 자유로운 공수처만이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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