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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대출 전화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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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대출 전화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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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빙자한 사기가 갈수록 늘고 있다. 하루 평균 경찰서를 방문하는 피해자만 5~6명에 이른다. 피해액도 전보다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단위로 커졌다.

 

전에는 말투가 어수룩한 조선족을 고용했으나 이젠 내국인이 중국으로 건너가 대출 사기에 가담해 말투나 용어 등으로 실제 대출회사 직원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국내에 있는 정상적인 대출회사나 캐피탈을 이용하고 대출회사의 상품과 전화번호도 도용해 사용하는 등 수법도 교묘해졌다.

대출 사기 수법으로는 기존의 대출을 이자가 싼 대출로 바꾸는 일명 대화 대출을 해 준다고 하며 실제 대출을 받아 주는 경우가 있으나 더 많은 대출금을 받아 준다며 그 대출금을 자신들이 사용하는 대포통장으로 다시 송금하라고 한다.

 

대출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 대부분은 혹시 대출 사기가 아닐까 반신반의하면서도 급한 마음에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기고 신용회복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돈을 보낸다.

 

대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대출을 해 준다는 전화가 오면 바로 끊고 문자가 오면 연락하지 않으면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하여 얼마를 대출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순간 대출 사기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 담보나 신용 없이 누가 나에게 전화상으로 몇백만 원, 몇천만 원 대출을 해 줄까”만 생각하면 대출 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계성 안성경찰서 수사과 경제수사 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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