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성화고 46%, 올해도 신입생 미달

인천지역 전체 특성화고 가운데 약 46% 정도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은 31일 2018학년도 특성화고 특별·일반전형 및 추가모집 마감 결과, 총 26곳의 특성화고 중 12곳의 신입생이 미달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성화고 총 모집 인원은 5천942명으로 이 중 10.06%에 달하는 598명이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특성화고 신입생 미달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5개 학교에서 200여명의 학생이 미달된 것을 시작으로 2017학년도에도 6개교가 추가 모집 전 70% 이상의 학생이 미달되는 현상을 빚었다.

 

교육계는 특성화고 신입생 미달 현상이 빚어지는 원인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특정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을 지목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 내 중학교 3학년생 학령인구는 3천500여명이 줄었다.

또 학생들이 선호하는 조리나 미용 등 특정 학교의 경우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일부 학교는 모집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등 ‘부익부 빈인빈’ 현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원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 모집 인원을 더 늘리는 등 교육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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