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격전지 인천 표심 잡아라” 여야 지도부, 지원사격 채비

6·13 지방동시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최고 접전지로 꼽히는 인천에 각 정당이 지도부 차원의 지원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인천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인천시장 선거는 다른 광역단체장 선거 중에서도 정당 간 경쟁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인천시장 선거를 위해 지도부 차원에서 일찌감치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은 다음달 5일 인천에서 추미애 대표가 주관하는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한동안 국회에서 진행됐던 최고위원회의가 인천에서 열린다는 것은 인천시장 선거를 위한 결속력 다지기 등 사실상의 지원사격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천시장 후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박남춘 의원은 다음달 1일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최고위원회의 일정이 나오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다음달 9일 이후로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한국당은 홍 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원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민심 점검 회의 및 민생 행보’를 이르면 다음달 중 인천에서 연다. 이번 회의 및 현장 점검은 ‘생활정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시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당은 이를 통해 인천시장 선거를 위한 현안을 되짚어보고 당 차원의 선거 전략 및 분위기 조성을 이룰 계획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당 통합 문제로 지도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두 당의 지도부는 각각 2월 4일과 5일 통합을 결정하는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정의당은 연수을로 지역구를 정한 이정미 대표의 행보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당장 이 대표는 다음달 4일 인천에서 열리는 남북 단일팀 여자아이스 하키 평가전에 인천시당 관계자들과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정당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면서 각 정당의 지도부도 인천에 관심을 두고 선거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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