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23득점’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완파하고 파죽의 5연승

▲ 도드람 2017-2018 V리그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위협하고 있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IBK기업은행은 1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23점을 올린 ‘토종 공격수’ 김희진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대0(25-21 25-16 25-2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3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승점 35ㆍ12승 6패)은 1위 도로공사(승점 38ㆍ13승 5패)와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26일 레프트 채선아와 고민지, 세터 이솔아를 KGC인삼공사에 내주고, 리베로 최수빈과 레프트 박세윤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가운데, 두 팀은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 이후 분위기를 가져왔다. 11-11에서 메디의 오픈공격에 이어 김희진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22-20에서 메디의 고공폭격이 잇따라 터지면서 1세트를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의 공세는 계속됐다. 위력적인 서브를 무기로 시종일관 앞서나갔으며, 김희진은 2세트에서만 무려 4개의 서브에이스와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9점을 올려 2세트마저 가져왔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3세트 김희진과 메디를 앞세워 2~3점차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으나,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를 중심으로 끝까지 저항했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24-23 매치포인트에서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광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