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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톡!톡!] ‘파워맨 마술사’ 이지풍 kt wiz 트레이닝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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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톡!톡!] ‘파워맨 마술사’ 이지풍 kt wiz 트레이닝 코치

‘벌크업 전도사’의 귀환에 위즈파크는 한파속 웨이트훈련 열풍

▲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내 웨이트 훈련장에서 이지풍 코치가 신인 외야수 강백호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kt wiz 제공
▲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내 웨이트 훈련장에서 이지풍 코치가 신인 외야수 강백호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kt wiz 제공

“야구 체력의 기본은 근력이며, 잘 쉬는 것도 운동입니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는 유독 kt wiz 선수들의 열기로 후끈거리는 곳이 있다. 공식적인 휴식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자율 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는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장이 바로 그 곳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t의 새로운 트레이닝 코치로 9년 만에 수원야구장을 다시 밟은 이지풍(40) 코치는 선수단에 근육량 증가를 위해 운동 수행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몸상태를 만드는 ‘벌크 업(bulk up) 열풍’을 몰고 왔다. 야구계의 ‘벌크업 전도사’이자 명트레이너인 이지풍 코치를 9일 케이티 위즈파크서 만났다.

 

넥센 코치 시절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 등 근육질의 거포들을 탄생시킨 장본인답게 거구의 ‘호랑이 조련사’를 예상했으나, 이지풍 코치의 첫 인상은 호리호리한 체구에 이지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동행한 구단 관계자는 그의 부임 이후 고영표, 엄상백 등 젊은 투수들은 물론 유한준, 박경수, 윤석민 등 베테랑 타자들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지풍 코치는 “트레이닝 코치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언론에 주목받고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오기는 처음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성실히 훈련에 임해줘서 겨우내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력하면 보통 기초체력과 심폐능력만을 강조하는데 야구는 그런 종목과 다르다. 야구는 전체 경기에서 한 선수가 실제로 뛰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는다”면서 “한 번에 동작을 할 때 큰 파워를 내는 것이 야구에서 필요로 하는 체력이다. 따라서 야구체력의 기본은 근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코치는 웨이트만큼 중요한 것이 적절한 휴식이라며 “휴식없이 운동만 할 경우 독이 된다. 그래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때는 근육도 쉴 수 있게끔 하라고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베테랑들이야 자신만의 루틴과 자기 관리 방법이 있지만 신인이나 젊은 선수들은 이런 면이 부족하다. 따라서 그들이 프로선수로서 적절한 훈련 스케줄과 루틴을 몸에 익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코치는 다음달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오버페이스를 경계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들의 지도 계획에 대해 “현재는 기술훈련보다 웨이트의 훈련 비중이 높지만 미국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기술훈련에 들어갈 경우, 웨이트 시간을 줄여줄 생각”이라면서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최상의 컨디션과 몸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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