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군 ‘출마 채비’ 속도 낸다

박남춘 “당직 사임시기 다가와” 윤관석 “내가 지역현안 해결사”
김교흥 “지지도 발판 인천 발전” 홍미영 “내달 13일 후보 등록”
유정복 “국가대표 인천 만들것”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2월13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주요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남춘 의원(인천시당위원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2월 초면 당헌 당규대로 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 사임 시기가 다가온다. 곧 소상하게 제 인천시장 도전의 뜻을 밝힐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라며 처음으로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출마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그동안 집권여당 시당위원장이자 최고위원이라는 막중한 책무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으로공식 출마 발표를 자제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강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윤관석 의원은 2월 초·중순께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인천시 대변인 등 충분한 지역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과 정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교흥 국회사무총장도 지난 2일 인천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국회 사무총장 역할에 충실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도가 나온 만큼 인천 발전에 기여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설 용의가 있다”라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 했다.

 

앞서 같은당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해 12월 13일 출마 예상자 중 처음으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사람이 중심인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오는 2월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뒤 1개월 이내에 부평구청장직 수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시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의 공직선거 출마 사퇴시한은 선거일 120일 전인 2월 13일까지 이며, 공직자 사퇴 시한은 3월12일이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 등 민선 6기 임기중에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부채걱정은 ‘뚝’ 떨쳐버리고, 행복체감은 ‘배’로 늘려, 시민을 ‘기쁘게’ 하는 ‘뚝배기’ 시정을 설명하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민선 6기는 재정건전화 등 인천시의 묶은 현안을 풀어내고 해결하는 시기 였다”라며“앞으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대표도시로 거듭나는 비젼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당 정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시장 출마 선언을 공식선언 할 계획이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도 5일 열린 인천시당 시무식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시당의 목표는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통한 제3당의 지위를 넘어 제1야당의 정치적 지위 확보, 두자리 수 정당 지지율을 통한 인천 시비례 당선, 진보구청장 당선과 구별 지방의원 당선, 구별 지방의원 당선 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는 “예비 후보 등록일과 민주당 당직 사퇴 기한이 맞물리는 2월 13일을 전후해 많은 인천시장 출마 예상자의 출마 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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