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올해 2005년과 2006년생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무료 예방 접종한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여성에게 생기는 전체 암 발생순위 7위, 사망률 9위 등으로 한해 4천여 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9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최근 20~39세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는 수가 증가하는 등 자궁경부암 발생이 젊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고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암 발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이다.
군 관계자는 “성 접촉이 있기 전 아동, 청소년기(9~14세) 등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면 2회 접종(6개월 간격)으로도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아 효과적이므로 정부 지원 기간 안에 무료로 접종받을 것”을 강조했다.
만 15세 이후에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처음 접종하는 경우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하며 접종비용도 자신이 부담(1회 접종 15만~18만 원)해야 한다.
2005년생(중학교 1학년)은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올해 1차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2004년생은 지난해 1차 예방 접종을 받은 학생에 한해 올해 2차 무료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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