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주간전망대] 3위 싸움 박터지는 KB손보ㆍ대항항공ㆍ한전, 상승기류타고 ‘2강’ 맹추격

▲ 도드람 2017-2018 V리그

승점 1차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인천 대항항공, 수원 한국전력이 나란히 상승 기류를 타며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현재 KB손보가 8승6패, 승점 22로 3위를 지키고 있고, 대한항공이 승점(7승7패)은 같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4위에 올라있으며 그 뒤를 한국전력이 승점 1차로(21점ㆍ6승9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주 세 팀 모두 승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특히, 2라운드 후반부터 3연패 부진에 빠졌던 KB손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KB손보는 지난 5일 안산 OK저축은행을 3대2로 제압한데 이어 8일에는 서울 우리카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승점 5를 추가했다. 한 때 중하위권 추락 위기까지몰렸으나 ‘쌍포’ 이강원과 알렉스가 살아나면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이번주 KB손보는 4위 대항항공을 12일 홈으로 불러들여 최대 승점 6짜리 맞대결을 펼친 뒤, 15일 남자부 최강팀 대전 삼성화재를 상대하러 대전 원정을 떠난다. 다만 최근 삼성화재가 천안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여 해볼만한 분위기다.

 

반면, 7일 한국전력을 3대1로 제압하며 승점 3을 추가한 4위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KB손보와의 일전 이후 16일 ‘꼴찌’ OK저축은행을 만나 승점을 추가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완벽하게 부활한 ‘주포’ 가스파리니의 막강한 공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5위 한국전력도 7일 대한항공전 패배 이후 10일 ‘대어’ 삼성화재를 3대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순위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번주에는 홈경기 한 경기만 예정돼있지만, 파죽의 3연승 행진중인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라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된 ‘펠리페-전광인-공재학’ 삼각편대가 제몫을 해줘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또다시 4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OK저축은행(승점 13ㆍ4승10패)은 연달아 안산 홈으로 우리카드(13일)와 대한항공(16일)을 불러들인다. 무엇보다 승점 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6위 우리카드(승점 14ㆍ5승9패)를 잡을 경우 꼴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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