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낚시배 전복사고 선창1호, 수도권 낚시객이라면 모두 아는 인기 선박

▲ 3일 인천 영흥도에서 전복사고가 난 선창1호 모습
▲ 3일 인천 영흥도에서 전복사고가 난 선창1호 모습

13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영흥도 낚시배 선박인 선창 1호는 수도권 지역에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배다.

 

선장과 가이드를 포함해 총 승선인원 22명의 9.66t급 선창1호는 먼바다나 근해에서 생미끼 출조를 전문으로 하는 배다.

 

최고 속도는 25노트 720마력으로 레이더와 어군탐지기 등 전자장비가 구비돼 있다.

 

내부에는 안내방송 장비와 수세식화장실, 구명부환과 구명조끼, 개인수조, 수면실 등이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선창 1호에 탑승해 있다가 구조된 서모씨(39) 등에 따르면 이날 낚싯배에 탑승한 인원들은 모두 같은 동호회 사람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삼삼오오 만난 낚시객들이었다.

 

선창 1호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낚시객들이 꾸려진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바다낚시 희망일자를 선택해 승선 인원만큼 예약을 하고, 예약금을 입금하면 손쉽게 배에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배 위에서 즐기는 선상 낚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2~3주 전 예약하지 않으면 탑승이 어려울 정도로 예약자가 가득 차기도 했다.

 

이날 역시 선창 1호는 탑승인원을 모두 채워 출항했다.

 

혹시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생길 경우 탑승하기 위한 대기자도 있는 상태였다.

 

사고 하루 전날인 지난 2일에도 홈페이지 상에는 19명의 예약자가 선창1호에 탑승예약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고, 다음 주 토요일인 10일에는 선장과 가이드를 제외한 승선인원 20명의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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