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민들이 시급하게 해결할 사항으로 주차난 해소와 공공시설 확충을 꼽았다.
남동구는 구의 미래상 정립과 중장기 발전계획 설계에 구민 의견을 수렴·반영하고자 구민 1만642가구와 공무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0년간 발전분야 및 부진분야, 미래선호도시 이미지, 해결 시급 사항, 향후 역점적 추진 분야 등 16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구민들은 설문조사에서 그동안 큰 발전을 이룬 분야로 도시개발분야(26.5%)를, 부진한 분야로 복지분야(18.3%)를 선택했다.
구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는 주차난 해소(29.4%)와 공공시설 확충(22.7%)을 꼽았고, 향후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및 산업지원 정책(29.9%)을 가장 많이 택했다.
특히 구민들이 희망하는 구의 미래 이미지는 쾌적한 주거환경 도시(25.3%)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교차·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거주지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고, 거주지 불만족도가 높을수록 향후 구 역점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산업지원 분야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시개발분야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구월·간석·만수동이 원도심 정비 및 재개발을, 장수서창·논현동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구정 운영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향후 30년 구의 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일자리 분야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등 정책분야별 우선순위를 토대로 부문별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내년 개청 30주년을 맞아 ‘구민과 함께하는 행복 남동 30년을 설계’할 계획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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