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모저모] 남양주 경찰 수험생에 시계 빌려주고 간질약 전달

남양주 경찰들이 2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해 손목시계를 빌려주는가 하면 약을 가져다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자정께 남양주경찰서 진건파출소로 수험생인 A씨(21)의 아버지 B씨가 방문했다. B씨는 “아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시계를 두고 와 불안해 하고 있다. 아날로그 초침시계가 필요한데 늦은 시간이라 구할 방법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근무 중이던 서상권 경위(47)는 B씨를 안심시킨 뒤 평소 차량에 보관하던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B씨에게 전달했다.

 

또 수능 당일인 23일 오전 8시10분께 수험생 C씨(22)가 평소 복용하던 간질약을 집에 두고 가자 어머니 D씨가 112에 신고,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D씨는 “수험생 아들이 평소 복용하던 간질약을 안 먹고 갔다. 약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D씨와 함께 남양주시 불암동에서 구리의 한 고등학교까지 신속히 이동해 입실 시간 전 C씨에게 약을 전달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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