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입실시간 지나서 내리기 시작한 눈…응원 나온 학생들 표정 각양각색

▲ KakaoTalk_20171123_095513269

○…23일 오전 8시30분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인천고등학교(25지구 제9시험장) 앞.

 

이곳에서 수능 응원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인하사대부고와 광성고 학생들이 갑자기 하늘을 보며 조금씩 웅성거리기 시작.

 

새벽부터 추위에 떨면서도 열심히 응원 구호를 외치던 이들 학생에게 마치 감사의 표현이라도 하듯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

 

어린 아이처럼 설레이는 표정으로 하늘을 보는 학생부터 교통 사정을 염려하며 귀가를 서두르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각양각색.

 

광성고 1학년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시험장 입실시간 전부터 눈이 막 내렸으면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도 불편했을 것이고, 응원을 하러 나온 우리들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하늘이 도와주려고 이제서야 눈이 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해.

 

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