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행사에 그친 여야정협의회…한국당-인천시 당정협의회 개최

▲ 사진=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제공
▲ 사진=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제공

인천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시와 여야정당간의 ‘여야정협의회’가 자유한국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만이 참여하는 반쪽 행사에 그쳤다.

 

인천시는 2일 오전 7시30분 남동구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민경욱(연수구 을) 시당위원장과 안상수(중동옹진강화), 홍일표(남구 갑), 윤상현(남구 을), 정유섭(부평구 갑)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4명과 지역위원장 9명, 당직자 2명과 유정복 시장, 시 간부공무원 18명 등 총 34명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과 국민의당 당직자는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가 지난 6월부터 계획했던 여야정협의회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날 주요 안건은 ‘2018년 국비확보 추진계획 등 현안사항’으로 시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BTL)과 인천발 KTX 건설 등 국비 확보가 절실한 29개 사업에 대해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적극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각 지역위원장들은 지역 현안 사업의 내년도 인천시 예산안 반영 등을 건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금 시기적으로 볼 때 국회 예산 심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타이밍”이라며 “지역 현안 사업과 관련해 국회의원 중심으로 소관 분야 예산 확보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시당위원장은 “현재 정치가 많이 어렵고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열린 이 자리는 인천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며 “국비 반영이 필요한 건의사항은 이달중으로 시장에 말해주면 예산이 증액될 수 있게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