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간 10년, 107명의 화가 참여, 6만2천450점의 유화… 영화 ‘러빙 빈센트’ 오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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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이 10년 걸린,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

 

오는 9일 개봉하는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독특한 장르 덕에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미술 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관객상, 제20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금잔 애니메이션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에 들어가는 유화는 전세계 4천명 작가 중 선발된 107명의 화가가 그린 것이다. 6만2천450점으로 이뤄진 영화는 예고편을 공개해 1억 3천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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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도 흥미롭다. 영화의 스토리는 마치 추리소설을 읽어 나가는 과정처럼 진행된다. 반 고흐와 가까웠던 인물들을 불러내 그의 죽음을 조망한다. 영화는 반 고흐가 죽은 원인에 대한 가설을 하나씩 파헤친다. 아르망이라는 인물이 반 고흐의 죽음을 추적한다.

아르망은 1890년 7월 29일, 반 고흐가 죽기 전 복부에 총상을 입고 10주 동안 머물렀던 파리 근교의 오베르쉬아즈의 라부 여관에 묵는다. 그는 여관 주인의 딸 아들린 라부, 폴 가셰 박사의 딸인 마르그리트 가셰 등부터 반 고흐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봤던 뱃사공까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 고흐의 놀라운 삶과 열정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무엇보다 유화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 영화에서는 반 고흐의 잘 알려진 작품 속 인물들이 그에 대해 이야기한다. 반 고흐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시얼샤 로넌을 비롯해 제롬 플린, 크리스 오다우드, 더글러스 부스, 에이단 터너, 헬렌 맥크로리 등 유명 배우도 출연한다. 초상화 속 인물과 비슷한 분위기의 배우를 기용했다. 배우들이 촬영한 후 유화 화가들이 영상에 붓터치로 유화 느낌을 살려냈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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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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