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라더>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제작했다. 영화는 위기에 빠진 형제 석봉과 주봉이 본가로 가던 중, 묘한 여자에게 눈이 번쩍 띄일 만한 비밀을 듣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코미디에 가장 중점을 뒀다.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로 끝나지 않는다. 전통문화에 대한 해학, 풍자를 담은 대사와 상황 설정은 부담 없는 웃음을 의도했다.
<부라더>의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유쾌하고 밝지만, 지나치게 건전하거나 교화시키는 영화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캐릭터부터 스토리까지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지 않은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처럼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뼈대 있는 집안에서 난 근본 없는 형제라는 설정 그리고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오묘한 정신상태를 가진 캐릭터는 예측하지 못한 반전을 준다.
배우의 합이 기대된다. 마동석은 물론, 이동휘와 이하늬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마동석은 <부산행>, <굿바이 싱글>, <악의 연대기>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는 집에 내려오는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아 기존 했던 역할보다도 더 코믹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이동휘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 배우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영화로 첫 주연에 도전한다. 집 팔아먹는 동생 ‘주봉’으로 등장해 유쾌한 연기와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마동석과 호흡맞춘다.
이하늬의 연기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에는 <웰컴 투 동막골>의 강혜정, <곡성>의 천우희에 버금가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형제 앞에 갑자기 나타나 비밀을 알려주는 오묘한 여자 ‘오로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재청의 허가와 퇴계 이황 종택의 허락을 받고 고택 촬영을 진행해 영화에서 그려지는 배경도 눈길을 끈다. 배우들의 의상도 철저한 계산으로 선택해 캐릭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2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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